2004 아테네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 본진이 4일(이하 한국시간) 아테네에 입성했다.
 리동호 단장이 이끄는 북한 선수단 50여명은 이날 오전 9시50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3시50분) 아테네 엘레프테리오스 베니젤로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선수단의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92바로셀로나올림픽 제패에 이어 올림픽 2번째 금메달을 노리는 여자유도 영웅 계순희와 시드니올림픽 역도 은메달리스트인 여자 헤라클레스 리성희가 입국자 명단에 포함됐다.
 또 2002부산아시안게임 때 중국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탁구 여자단체전 1위를 이끌었던 김현희, 김향미, 김윤미와 여자 마라토너 함봉실도 입국했다.
 이들은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 수속을 마친 뒤 1시간 뒤인 10시50분(현지시간)께 대회 조직위원회가 마련해 준 버스를 타고 30분 거리의 선수촌으로 이동, 오리온 지역에 여장을 풀었다.
 북한은 오는 7일 오후 7시 앙골라 선수단과 선수촌 입촌식을 갖는다.
 이번에 입국하지 않은 선수단 2진 20여명은 오는 10일 입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당초 예정됐던 77명보다 8명이 적은 69명(임원 43명, 선수 34명)의 명단을 대회 조직위원회(ATHOC)에 제출한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이상을 획득, 10위권 재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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