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 올림픽팀은 2002 한일월드컵 4강신화를 "신화의 땅" 아테네에서 다시 한번 꽃피울 계획이다. 올림픽에서 메달권 진입을 위한 올림픽팀의 최종 국내 경기도 지난달 30일 호주를 불러들여 3-1로 완파, 기분좋게 마무리하기까지 했다.
 오는 12일 홈팀 그리스와 조별예선 첫 경기를 갖는 올림픽팀에는 울산출신으로 조병국(수원 삼성)이 눈에 최종 수비수로 나선다.
 또 수석코치로 김호곤 감독을 보좌하며 선수들과 동고동락을 같이한 이상철 수석코치도 올림픽을 마친 뒤 울산대 감독으로 복귀한다.
 이 수석코치는 올림픽 메달로 지난 2년여의 아테네올림픽팀의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일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해 왔다.
 조병국과 이상철 코치 뿐 만아니라 이번 올림픽팀에는 울산과 연고를 맺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 울산대 출신으로 울산 현대에 몸담고 있는 전재운과 김정우도 그 중 한명이다. 전재운과 김정우는 올림픽팀의 허리를 책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올림픽팀의 공격 3인방 가운데 한명인 최성국도 울산 현대 소속이다. 30일 호주와의 경기에서 빠른 발과 현란한 개인기로 진가를 확인시켰다.
 이밖에 해외진출전 울산현대 유니폼을 입었던 이천수와 유상철도 시민들에게는 다른 여느 선수보다 친근감을 준다.
 울산출신이거나 울산과의 직·간접 연고를 가진 선수만도 5명이나 될 뿐 아니라 이들 선수 모두가 베스트 11의 비중을 갖고 있고 수석코치까지 울산대 감독이어서 올림픽팀 전력의 절반이 울산인 셈이다.
 올림픽팀의 주력인 이들은 오는 12일 그리스 테살로니키에서 홈팀 그리스와 15일에는 멕시코와 18일에는 말리와 예선전을 치른다.
 올림픽팀의 경기일정이 모두 새벽 2시30분부터 시작돼 시민들의 환호성이 여름 밤하늘을 메아리칠 전망이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