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봄축제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 "진주 논개제"가 성황리에 끝나 우리나라의 뛰어난 축제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26일 경남 진주시에 따르면 임진왜란을 맞아 진주성을 지키다 장열하게 순국한 7만 민·관·군의 애절한 호국투혼과 왜장을 안고 남강에 몸을 던진 논개의 꽃다운 충절의 정신을 춤과 가락과 놀이 등으로 재현하기 위해 진주성 일원에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개최된 "제1회 진주 논개제"에 수만명의 내·외 관광객과 시민들이 찾아온 것으로 집게됐다는 것.

 이번 행사는 24일 전야제 행사로 "진주의 상징 논개를 기리며"를 주제로 학술강연회를 비롯해 개제식, 의암별제, 음식나누기와 신위순행, 논개추모음악제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 "진주의 민속예술을 찾아서"란 주제로 25일 열린 행사에서는 논개투신 재현에 이어 논개의 혼건지기와 혼달래기, 헌무, 거리굿, 교방의 악·가·무, 교방굿거리춤, 마당극으로 논개의 정신을 기렸으며 행사 마지막날인 26일에는 "하나된 신명을 위하여"에서 진주시내 교사및 시민이 함께 어울린 시민탈춤 1, 2가 펼쳐지고 민족의 노래콘스트 등으로 내외 관광객은 물론 시민화합과 단결의 한마당을 이루냈다.

 여기에다 진주의 전통음식인 진주비빔밥 축젤르 비롯해 교방문화체험, 거리연희단 현장공연, 탈만들기 시민참여마당, 즉석 탈사진찍기 및 만들기 등의 부대행사가 펼쳐졌다.

 백승두 진주시장은 "처음 개최된 논개제라서 다소 부족했던 점이 없지 않았다"며 "앞으로는 진주논개제를 진주에 걸맞는 전통예술로서 향토예술 진흥과 지역관광 사업에 기여하는 특성있는 문화행사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주=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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