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노사가 13일 기본급 8만3천원 인상 등을 골자로 하는 올해 임단협을 완전타결, 8년연속 무분규 협상타결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노조는 이날 지난 12일 노사가 마련한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벌여 전체 조합원 3천53명 중 2천808명이 투표해 1천525명의 찬성(찬성률 54.3%)으로 합의안을 가결시켰다.
 이에 따라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97년 이후 8년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타결하는 기록을 이어갔다.
 노사는 지난 6월4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임단협에 착수, 20여차례에 교섭끝에 기본급 8만3천원 인상, 성과금 200%, 무분규 타결 일시금 100%, 생산성 향상 격려금 100만원 지급, 근로조건 저하없는 주 40시간 실시, 의료비 혜택 확대 등에 합의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오는 17일 최길선 대표이사와 길이하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임단협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2004 임금협상의 평화적인 타결은 급등하는 강재가격, 환율 하락 등 불투명한 경영환경에 노사가 한마음으로 극복하자는데 뜻을 같이한 결과”라며 "무엇보다 장기적인 노사안정의 기틀을 다졌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추성태기자 ch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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