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관장 박익순)은 6·25전쟁 당시 105㎜ 야포로 북한군 전차를 정면에서 조준사격해 부수고 장렬하게 전사한 김풍익(1921~1950) 육군중령을 "6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1921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난 김중령은 1948년 육사 7기로 임관, 6·25 전쟁이 터지기 직전인 1950년 5월 소령으로 진급한 뒤 포병학교 교도대 대대장으로 있다가 6·25 전쟁을 맞이하고 의정부 북쪽 전선으로 투입됐다.

 김중령은 파죽지세로 남하하는 북한군 T-34 전차를 막을 길이 없자, 직접 105㎜야포를 들고 북한 전차가 50m 앞까지 다가오기를 기다린 뒤 조준 사격, 격파하는 전공을 세웠으나, 뒤따라오던 적 후속전차가 쏜 직격탄을 맞고 전사했다.

 정부는 그의 전공을 기려 중령 특진과 함께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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