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베일에 가려있던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 회장)의 야심작 5세대 "쏘나타(SONATA)"가 드디어 그 첫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31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김동진 부회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과 내외신 취재진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쏘나타 신차(프로젝트명 NF) 발표회를 갖고 1일부터 국내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월드 클래스 프리미엄 중형 세단"이라는 컨셉트 아래 26개월간 개발비 2천900억원이 투입된 쏘나타는 강력한 브랜드파워와 고성능 쎄타엔진, 세계적 트렌드의 디자인, 첨단 안전·편의장치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현대차는 강조했다.
 특히 쏘나타의 핵심기술인 쎄타엔진 개발에는 46개월이 걸렸다.
 김동진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엔진과 모델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쏘나타는 세계 어느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어 세계적 명차의 반열에 오르게 될 것"이라면서 "향후 국내 10만대, 해외 20만대 등 연간 30만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 쏘나타 시리즈의 20년 전통을 계승한 5세대 쏘나타는 품질이나 기술 면에서 도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를 능가하는 프리미엄 중형 세단"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1일부터 쏘나타 국내 시판에 들어가 연말까지 4만대 정도를 판매하고 오는 11월부터 유럽 등에 대한 수출 선적을 시작할 예정이다.
 판매가는 N20이 1천625만원(기본형)부터 2천60만원(프리미어 자동변속)까지고, 2천400㏄에서는 F24 럭셔리기본형이 2천200만원, F24S 럭셔리기본형이 2천330만원이다.
 울산지역에서는 오는 4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현대백화점 울산점, 현대백화점 동구점, 메이쇼핑몰, 롯데마트에서, 5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는 롯대백화점, 울산대공원, 메가마트, 롯데마트에서 신차발표회를 갖는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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