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킨타<미 캘리포니아주>AP=연합뉴스) 필 미켈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봅호프클래식대회(총상금 400만달러) 이틀째 선두와 2타차 3위를 지켰다.

 미켈슨은 1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버뮤다듄스코스(파72)로 장소를 옮겨 치른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로 선두 존 센든(호주.129타)에 2타 뒤진 미켈슨은 전날 공동선두였던 제이 하스(미국)와 공동3위를 달렸다.

 미켈슨은 첫날에 비해 샷 정확도가 다소 떨어져 파5홀에서 단 1개의 버디를 건지는데 그쳤지만 25개의 퍼트로 18홀을 마칠 만큼 퍼트 감각이 좋아 상위권을 지켰다.

 호주 출신으로 유럽투어에서 4년간 뛰다 퀄리파잉스쿨을 거쳐 올해 PGA에 얼굴을 내민 중고 신인 센든은 18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뿜어내 단독선두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9.11테러 사건을 목격하고 퀄리파잉스쿨을 불참하려 했던 센든은 첫날 23개, 이날 26개의 퍼트로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1년6개월동안 퍼트 연습에 매달렸더니 스코어가 좋아졌다』고 센든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날 공동선두를 이뤘던 브랜들 챔블리(미국)는 5타를 줄였으나 센든에 1타 뒤져 2위로 내려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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