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소중이던 119 구급차량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시민을 치어 사망케 해 충격을 주고 있다.
 6일 오후 2시35분께 울산시 북구 천곡동 원동현대 아파트 앞 원동 삼거리에서 경주에서 울산방면으로 운행중이던 울산70 너83XX 호(운전자 박모·29·소방사) 119 구급차량이 자전거를 타고 횡단하던 박모(77)씨를 치었다.
 박씨는 인근 병원에 후송됐지만 치료 도중 숨졌다.
 경찰조사 결과 사고차량은 중부소방서 농소2소방파출소 소속으로 추석을 대비해 각종 판매시설을 대상으로 소방안전점검 활동을 하고 귀소하던 중 박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냈다.
 경찰은 일단 박씨가 자전거를 탄채 횡단보도를 건너다 달려오던 구급차에 치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박씨와 동승자 이모(29)씨를 대상으로 신호위반 유무 등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김병우기자 kbw@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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