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로 접어들면서 아침 저녁 기온차가 10℃를 넘나드는 등 일교차가 커지고 있다. 이럴때면 몸의 저항력이 떨어져 감기, 피부질환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기 마련이다.
 김재광 코아이비인후과 원장은 "최근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건강을 위해 꾸준한 건강 관리가 필요할 때"라고 조언했다.
 가을철에 발생 확률이 높은 천식과 환절기 감기 등 최근 유행하고 있는 환절기 질환과 건강한 가을나기를 위한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천식
 천식은 9~11월 가을철에 특히 심해진다. 발병 원인은 알레르기 반응에 따른 비염과 유사하다. 호흡기 바이러스는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건강한 사람도 3~6주 사이에 기관지가 약해진다.
 가을에 많아지는 쑥, 돼지풀 등 잡초 꽃가루도 천식의 한 요인이다. 특히 기관지가 약한 사람은 꽃가루 노출에 주의해야 한다. 증상은 콧물과 코막힘, 목의 통증, 기침 등이다.
 천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드기, 꽃가루 같은 원인·자극 물질을 피하는 것이 우선이다. 집 안의 먼지를 털어내고, 소파나 카펫을 깨끗이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낮시간에 외출을 삼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감기
 환절기 대표적인 질환이다. 환절기의 피로감과 찬 공기는 감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이 때문에 가능하면 과격한 운동을 피하고, 아침 저녁으로 찬 공기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수면시 창을 닫고 잔다. 또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고, 귀가한 뒤 손발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가진다. 특히 어린이는 환절기 때 감기에 잘 걸리므로 주의해야 한다. 감기가 유행하면 유치원 등 공공장소를 피한다.
 #건강한 가을나기
 아침에 10여분 정도 마른 수건으로 피부를 문질러 준다. 한의학에서는 피부가 건강해지면 폐의 기능이 좋아져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가을이 제철인 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오미자차는 맛이 시고 성질이 따뜻해 강장효과가 있고, 폐의 기능을 강화시킨다. 모과차는 구토, 설사 등의 증상에 좋으며 목이 아픈데 효과가 있다.
 국화차는 눈의 충혈과 두통에 효과가 있어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이나 두통, 불면증을 앓는 수험생들에게 특히 도움을 준다. 끓인 물 한 잔에 말린 국화를 띄워 5~10분 정도 우려낸 뒤 마신다.
 최근에는 생강을 넣은 물에서 하는 반신욕도 유행이다. 생강은 근육을 이완시켜 주고, 체온의 균형을 맞춰 주는 역할을 한다. 스타킹이나 면거즈에 싸서 수도꼭지에 걸어두면 된다. 서대현기자 sdh@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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