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동양화재컵 SBS프로골프최강전(총상금 2억원) 2라운드에서 박부원(39·SD골프)이 단독 1위로 올라선 가운데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4타차 공동 6위로 따라붙어 역전 우승 사정권에 진입했다.
 8일 경기도 용인 태영골프장에서 열린 남자부(파72.6천992야드) 경기에서 박부원은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박도규(34.테일러메이드)와 최광수(44)를 1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최경주는 4타를 줄이며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이건희(34), 공영준(45)과함께 공동 6위까지 치솟아 선두 경쟁에 가세, 세계랭킹 24위의 저력을 과시했다.
 최경주는 쇼트게임에 자신감을 찾으면서 퍼팅 감각도 살아났다면서 내리막 경사의 그린은 오거스타 보다 빨라 강약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재기한 박도규는 이날도 7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되살아난 스윙 감각을 뽐냈으나 3개의 보기가 아쉬웠다.
 장익제(31.하이트맥주)는 합계 2오버파 146타의 부진으로 컷 탈락했지만 상금순위 경쟁자인 박노석(P&TEL)도 2오버파로 함께 탈락, 올 시즌 마지막인 이번 대회에서 상금왕(1억4천308만원)을 확정했다.
 한편 앞서 열릴 예정이었던 여자부 2라운드 경기는 안개로 취소돼 9일 오전 9시30분부터 최종 라운드를 펼치고 남자부는 오후 1시30분에 3라운드를 티오프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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