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군과 파키스탄군이 4일 카슈미르 국경선인통제선(LoC)을 사이에 두고 포격전을 재개했으며 이 과정에서 민간인 2명이 부상하고 수 십 마리의 가축이 죽었다고 인도와 파키스탄 관리들이 전했다.

 인도와 파키스탄군은 앞서 3일에도 치열한 포격전을 벌여 8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바 있다.

 이번 포격전은 인도와 파키스탄 정상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리는 중앙아시아 정상회담에 참석, 평화회복에 대한 일말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어난 것이다.

 포격전이 재개됨에 따라 인도 국경 마을 학교들에는 휴교령을 내렸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방공 사이렌이 울려 퍼져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인도의 여름철 수도인 스리나가르 인근 바타말로 지역의 한 경찰 관계자는 우리는 공중 폭격과 같은 비상사태에 대한 대처요령을 주민들에게 숙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수도인 무자파라바드의 한 경찰은 국경 마을 4곳에서 인도군의 간헐적인 포격이 계속되고 있으나 정도가 심하지는 않다면서 남자 한 명과 여자 한 명이 각각 부상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말했다. 무자파라바드 AP·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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