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궁` 박성현(21.전북도청)이 제85회 충북 전국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체육기자연맹 소속 21개 회원사 전국체전 취재단은 14일 MVP 투표를 통해 이번 대회에서 세계기록(비공인 포함)과 4개를 세우며 양궁 여자 일반부에서 5개의 금메달을 따낸 박성현을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했다.
 박성현은 여자 일반부 50m, 60m, 70m, 개인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개인종합, 단체종합, 70m, 단체전 합계기록에서 세계기록을 세운데 이어 60m에서는 세계타이기록을 세웠다.
 아테네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박성현은 한국 여자 양궁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올림픽 직후에 열린 전국체전에서도 특유의 침착성과 대담함으로 한치의 오차도 없이 신궁의 실력을 유감없이 과시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군산 소룡초등학교 4학년 때 양궁에 입문한 박성현은 2001년 3월 종별선수권에서 생애 처음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그해 태극마크를 달고 같은 해 9월 세계양궁선수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대표팀 맏언니 김경욱(모비스)을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윤미진과 이현정(이상 경희대) 등에게 밀려 다소 부진했지만 작년 11월 아시아양궁선수권 단체전 우승을 이끌며 컨디션을 회복한 뒤 아테네올림픽에서 일약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170㎝, 72㎏의 탄탄한 체격에서 뿜어 나오는 묵직한 파워 슈팅으로 바람에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으며 주변 환경에 잘 흔들리지 않는 우직함까지 갖췄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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