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감찰계는 15일 경찰 공무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지난 9월 열린우리당 홈페이지에 노무현 대통령을 북한과 연관시켜 폄하하고 비방한 글을 올린 사실을 확인하고 작성자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IP추적 결과 비방 글을 올린 장소는 서울 모 경찰서 조사계로 드러났으나 작성자가 현직 경찰인지 의경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비방글 작성시간이 오후 9시28분으로 직원들이 퇴근한 뒤 다른 사무실의 컴퓨터를 이용해 글을 작성했을 수도 있다고 보고 경찰서 전직원을 상대로 감찰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대통령 비방글 작성자가 경찰공무원으로 드러나면 파면 등 중징계할 방침이며 의경으로 밝혀질 경우에도 규율에 따라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지난 9월24일 열린우리당 홈페이지 "국민의 소리"란에는 노 대통령을 "김정일 2중대"로 부르며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네티즌의 글이 올랐으며 경찰 감찰결과 이 글은 서울 모 경찰서 조사계에서 작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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