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6일 예비소집, 17일 시험실시 등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시험 전날에는 아무리 실력이 좋은 수험생도 초조해지기 마련. 급한 마음에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는 것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쌓이게 할 수도 있다. 그동안 다져온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비소집일=소집장소에 가서 주의사항을 잘 듣고 메모해 둔다. 시험장이 평소 익숙한 장소가 아니라면 교통편과 약도를 메모해 둔다. 입맛이 없더라도 평소대로 식사를 한다. 조용한 음악을 듣거나 줄넘기, 맨손체조 등으로 가볍게 몸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수험표와 주민등록증, 학생증, 연필 등 필기도구를 저녁에 반드시 챙겨놓고 수험표 분실에 대비해 원서에 붙은 것과 같은 사진을 준비하는 것은 필수. 잠이 오지 않더라도 누워서 휴식을 취하다 오전 6시에는 일어나 머리를 맑게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수능 당일 유의사항=아침식사는 위에 부담이 가지 않는 따끈한 것을 먹고 날씨가 쌀쌀하더라도 더울 때 벗을 수 있게 3, 4벌을 겹쳐입는 것이 좋다. 점심시간에도 외부로 나갈 수 없는 만큼 도시락과 따뜻한 물, 초콜릿과 사탕, 귤을 가져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시험 도중 남는 시간에 수험표 뒷면에 답을 적어 나중에 맞춰보는 것도 좋다.
 ◇시험중 유의사항="내가 모르면 남도 모른다"는 자신감을 갖고 시험에 임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1교시 시험이 어려우면 당황해 나머지 시험도 망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학 합격은 점수가 아닌 석차에 의해 좌우된다는 점에서 시험의 난이도에 구애받지 말아야 한다. 1교시 언어영역은 60문항이기 때문에 시간관리를 잘 해야 한다. 2교시 수리영역 시험 때는 쉬운 문제부터 풀고 어려운 문제는 틀려도 좋다는 마음으로 여유있게 푼다. 3교시 외국어영역 때는 식곤증이 우려되는 만큼 듣기 때 메모하는 것이 좋다. 박철종기자 bigbell@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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