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등산객들 조난 조심하세요"
 최모(여·54·경북 포항시)씨는 지난 14일 오후 7시30분께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영축산 300~400m 지점에서 일행 4명과 함께 등산을 마치고 하산하던 중 길을 잃은 뒤 4시간여만인 밤 11시20분께 119구조대에 의해 긴급구조됐다.
 최씨는 갑작스런 어둠으로 길을 잃은 뒤 자산의 휴대폰으로 119구조대에 조난을 신고, 긴급출동한 구조대원 12명에 의해 간신히 구조됐다.
 이처럼 올들어 현재까지 울산지역에서 발생한 등산객 조난사고는 총 66건으로 지난 2003년 한해동안 발생한 69건을 육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 소방본부는 신불산, 가지산, 문수산 등 조난사고 빈발지역 등산로를 중심으로 등산객 조난 예방 홍보활동과 함께 산악 인명구조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겨울철 등산객 조난사고가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다"며 "겨울철의 경우 날이 일찍 어두워져 조난을 당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정훈기자 jhpark@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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