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까롬연맹(회장 배도현)가 주최한 제1회 2004 까롬 왕중왕전에서 울산까롬동호회 엠까클럽 소속 이종운(30·울주군 두동면 만화리·사진)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일 서울 광진구 모진동 건국대학교 입구 틱톡까롬클럽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이씨는 서울 동작클럽 소속 이효령(39)씨를 물리치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출전한 10명이 2개조로 나뉘어 5명씩 풀리그 예선전을 벌인 뒤 각 조 1, 2위가 크로스 토너먼트로 준결승을 치러 결승에 올랐다.
 까롬은 네 모서리에 구멍을 뚫은 가로-세로 각 90㎝ 크기의 보드판 위에 스트라이크와 까롬멘, 퀸을 배치한 뒤 스트라이크를 손가락으로 튕겨 까롬멘과 퀸을 구멍에 넣는 경기로, 인도 등 남동아시아의 1천년 넘는 전통놀이로 당구와 포켓볼의 원조게임이다.
 울산에는 지난 2002년 5월 한국까롬협회 서종원(45) 부회장이 울산에 처음 소개한 이래 동호회가 하나 둘 씩 생기기 시작해 울산까롬챔피언십 등 까롬대회도 여러 차례 열릴 만큼 마니아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 박철종기자 bigbell@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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