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울산지역 5개 구·군 공무원직장협의회가 광역시의 인사운영 지침에 대한 규탄집회를 18일 철회하고 대화에 나서기로 해 "인사갈등"이 해결국면으로 전환됐다.

 울공련(위원장 전형진)은 지난 17일 오후 심완구 울산시장과 광역시 인사문제와 관련해 면담을 갖는 자리에서 "구·군 공무원들의 능력비하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해명을 받아냈다고 18일 밝혔다.

 또 울공련은 시 본청 인사부서의 장기근무자 전보조치와 공직협이 참여하는 가칭 인사운영개선팀 구성도 검토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울공련 산하 각 구·군 공직협은 18일 오전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심시장과의 면담 결과를 보고하고 규탄집회를 끝냈다.

 구·군 공직협은 광역시의 독단적인 인사에 반발해 지난 16일 남구 공직협을 시작으로 17일까지 울공련 산하 단위 직협별로 하루 3차례씩 규탄집회를 가졌다.

 또 남구 공직협은 지난 17일 오전 구청장에게 부임인사차 찾아온 과장급 5급 요원의 방문을 저지, 방법적인 측면에서 도를 넘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한편 남구 공직협은 이번 인사에 반발한 규탄집회 등과 관련, 방법적인 측면에서 일부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인정하고 울공련 차원에서 대시민 사과성명 발표 등을 검토해 줄 것을 건의키로 했다. 박정훈기자 jhpark@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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