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11일 파키스탄 해역에 파견했던 군함들을 철수하기 시작하고, 파키스탄 항공기의 인도 영공 운항 재개를 허용하는 등 극단으로 치닫던 인-파분쟁이 수그러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양국군은 이날도 카슈미르 접경지대에서 포격전을 계속했으며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인도측에 긴장 완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확대하라고 요구했다.

 인도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11일 아라비아해를 순찰하는 함정들의 철수를 시작했으며 철수에 1~2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해군은 파키스탄과의 긴장이 고조되자 지난 달 아라비아해에 모두 5대의 군함을 파견했었다.

 인도 당국은 또 철수했던 파키스탄 주재 대사를 다시 파견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인도 외무부는 10일 파키스탄 민간 항공기의 인동 영공 통과 금지조치를 이날부터 해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인도는 지난해 12월 파키스탄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이 인도 국회의사당에 자살 폭턴테럴르 한 뒤 항공기운행 제제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인도의 이같은 조치들은 이슬람 무장세력의 카슈미르지역 월경 테러가 감소하는 등 파키스탄측이 긴장완화에 성의를 보인데 대한 것으로 보인다. 아부다비·뉴델리 AP·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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