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내에서 활동중인 테러조직 알-카에다 요원들이 아직도 1천여명에 이른다고 영국주간 옵서버가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런던경시청 고위관계자들은 영국내 알-카에다 조직원이 수백명에 이른다고 말했으나 다른 관계자들은 1천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런던의 한 안보전문가는 "정보기관들이 지난 수년간 영국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활동과 위협의 수준을 가볍게 다뤄왔으나 이제 더이상 그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과 파리, 그리고 중동과 아시아 국가들의 알-카에다 조직 체포 임무를 띠고 있는 관계자들은 모두 영국을 지목하고 있으며 영국이 이슬람 반체제 인사들의 피난처일 뿐만 아니라 극단주의를 전파하는 중심지라고 말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알-카에다 캠프에서 발견된 편지들에 따르면 알-카에다와 영국내 이슬람조직간의 관계는 지난 98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런던 폭탄테러도 일부 테러범들은 계획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레스터에서의 알-카에다 조직원 검거에도 불구하고 알-카에다는 조직의 특성상 모든 세포조직이 일망타진된 것으로 확신하기 매우 어렵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항상 많은 사람들이 잡히지 않으며 증거가 요구되기 때문에 검거하고 싶은 사람의 절반은 검거하지 못한다"고 한 전직 대테러 경찰관은 말했다.

 신문은 런던경시청의 고위간부들은 수백명 이상의 알-카에다 조직원들이 영국내에서 활동중이라고 말했다고 전하고 다른 관계자들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숫자를 1천명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런던=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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