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을 마치는 12일 한나라당 박맹우 울산시장후보는 5개 구·군을 광범위하게 누비는 표밭갈이를 하며 마지막까지 지지층 확산에 총력.

 박후보는 이날 남구 석유화학공단 출근길 인사에 이어 아파트단지 재래시장 등을 중심으로 북구와 동구 거의 전역을 순회하며 지지 호소.

 이어 울주군 언양장터를 찾은 뒤 삼남, 서생, 진하, 덕하 등을 거쳐 남구 달동사거리와 현대해상앞에서 남구지구당 최병국 위원장과 함께 대규모 퇴근길 거리인사.

 박후보는 또 중구 우정, 병영, 구시가지 일대와 남구 일부 아파트단지를 순회하는 표심잡기에 나선 뒤 밤 11시께 선거운동을 마무리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민주노동당 송철호 울산시장후보는 당초 유세 일정을 바꿔가며 상대적 취약지에 대한 집중공략에 주력.

 송후보는 이날 오전 공업탑로타리 일대에서 선거운동원 대부분과 함께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출근인사를 벌이며 지지를 호소.

 송후보는 당초 오전과 오후에 북구와 동구지역에서 유세를 벌이기로 한 방침을 변경한데 이어 오후 2시30분 갖기로 했던 기자회견까지도 취소한 채 상대적 취약지인 중구지역 상가와 아파트단지 등을 돌며 표심잡기에 나서.

 송후보는 또 저녁시간대 현대자동차 구정문에서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퇴근 인사를 벌였으며 중구 옥교동과 학성동 일대 득표활동을 끝으로 선거운동을 마무리.

○"사회당 안승천 울산시장후보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시가지와 공단 등지를 돌며 노동자·서민의 표 결집에 주력.

 안후보는 이날 중전기 앞 출근 선전전을 시작으로 오전중 중구 학성공원과 남구 야음삼거리, 울산시청앞에 이르는 차량유세를 벌여.

 오후에는 남구 석유화학공단 유세에 이어 현대백화점 삼산점 앞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거리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

 안후보는 또 저녁에 동구지역에서 남구 공업탑로터리, 북구 화봉삼거리에 이르는 강행군을 펼치며 막판 지지표 확보에 총력.

○"울산지역은 이번 지방선거의 투표소가 지난 98년 6·4지방선거의 318개 보다도 무려 52개소나 줄어든 266개여서 이같은 투표소 축소가 투표율에 영향을 미칠 지 주목.

 선관위는 예산절감과 투표사무원 부족 등으로 동구 17개소를 비롯, 중구 16개소, 남구 15개소, 울주군 4개소 순으로 줄어들었다고 설명.

 선관위 관계자는 "농촌지역이 많은 울주군을 제외한 남구 등 도심지의 투표소를 중심으로 예산절감과 관리측면을 고려해 축소해 투표율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부연.

○"한나라당 울산시 선대위는 12일 오후 "민주노총의 탈법 선거운동 극성"이란 보도자료와 성명을 잇따라 발표하며, "현장을 붙잡아 경찰 등에 인계해도 훈방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언론의 동행취재를 요청하는 등 하소연.

 한나라당 시선대위는 성명 등을 통해 "11일 밤부터 시작된 민주노총의 탈법 선거운동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이날 밤 북구전역에 뿌려진 민주노총 회보가 12일 낮부터 울주군 범서읍, 남구 삼산 등 울산전역에 불법으로 뿌려지고 있고, 우리당 후보 지지자가 현장에서 붙잡아 남부경찰서에 인계했다"고 주장.

 이어 "무차별 회보 살포를 경찰과 선관위에서 엄중 단속 및 처벌하기를 바란다"면서 "민주노동당측은 불법적인 선거운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

○"울산시선관위는 선거일인 13일에도 선거부정감시단원 등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정당, 선거사무소, 투표소 주변 등에 집중 배치해 집중단속한다고 발표.

 선관위는 이날 투표편의를 돕는다는 명목으로 차량을 동원하거나, 투표소 입구에서 어깨띠를 두르고 지지호소를 하거나, 후보자의 기호·성명·구호를 제창하거나 명함을 교부하는 행위 등이 중점 단속된다고 설명.

 또 후보자의 선전벽보나 사진·현수막 등이 부착된 차량 등을 투표소 진입로에 주차해 놓고 확성장치로 로고송이나 지지·선전하는 방송을 하는 행위 등이 단속대상이며, 적발된 위반사안에 대해서는 선거 종료 후에도 추적 조사해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

○"지방선거가 실시되는 13일이 법정공휴일로 지정됐으나 주중 휴일을 맞은 백화점과 대형할인점에서는 계속되는 월드컵마케팅과 여름용품 판매로 정상영업해 대형유통업체 종사자의 상당수가 투표에 불참할 듯.

 12일 유통업체에 따르면 일부는 "투표실시 후 출근하라"거나 "근무시간 중 투표관련 외출을 허락하겠다"는 내용을 사내 게시판 등을 통해 전달했으나 대부분은 "알아서 하라"는 식인 것으로 파악돼.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계 종사자들의 경우 평균 연령이 20~30대 초반으로 선거에 관심이 없는데다 영업시간도 투표마감시간을 훨씬 지난 오후 8~12시이고, 주로 파트타이머로 교대근무하는 주부층 종사자도 근무시간 외 시간을 할애해야 돼 유통업계 종사자들의 주권행사가 쉽지 않을 듯.

○"6·13지방선거에 출마한 울산지역 5명의 여성후보들은 12일 ""이기고 보자"는 남성후보들의 선거전략에 굴하지 않고 나름대로 "깨끗한 선거전을 치뤘다"고 한목소리.

 임명숙 후보(동구 광역의원 2선거구)는 "많은 유권자들이 희망적이라는 인사를 전해 될거라고 확신하면서도 불안하기도 하고 담담하다"며 "금품살포나 비방없이 깨끗하고 정정당당한 선거전을 치른 선거구를 남기게 돼 뿌듯하다"고.

 신정순 후보(북구 농소1) "주부로 있다가 처음으로 뛰어든 선거문화가 너무 안타까워 당락을 떠나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선거문화를 경험했다"며 "주민들이 진실을 알고 힘을 많이 실어준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천기옥 후보(동구 일산동)는 "며칠 전에 이미 결정이 된 것 같아 차분하고 느낌이 좋다"며 "평소 아껴주던 "시어머니"같은 주민들이 피로회복제, 감주 등을 내주면서 격려해 준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자부.

 정인숙 후보(동구 전하3동)는 "처음 치러본 선거라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재미있었고 합동연설회 때 반응이 너무 좋아 결과가 기대된다"며 "무엇보다 살이 빠져서 좋았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이혜순 후보(동구 남목2동)는 "선거운동이 끝나고 나면 항상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며 "그동안 유세하느라 시끄럽게 한 것도 사과할 겸 남은시간 마지막순간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민주노동당 송철호 울산시장후보의 "한나라당 입당타진설"에 대한 진위여부가 법정공방으로 갈 듯.

 민노당 송후보 선대본부는 이와 관련해 정당연설회때 입당타진설을 유세한 한나라당 윤두환 국회의원을 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12일 오후 5시께 장태원, 박준석, 김창현 공동본부장 3인 명의로 울산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발표.

 송후보 선대본부는 지난 7일 오후 고소장 접수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는데, "고소한다는 기자회견을 하고도 늦춘 것은 윤의원 스스로 반성하고 한나라당이 불법 타락선거를 중단하고 클린선거로 돌아오길 바라는 뜻이었으나 오히려 이를 역이용해 또다시 비방을 일삼고 있어 고소하게 됐다"고 설명.

 그러나 한나라당도 지난 7일 오전 남경필 중앙선대위 대변인 논평 등을 통해 "송후보의 입당타진설은 사실"이라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천명한 바 있고, 윤의원도 "사실을 말했으므로 발언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이어서 법정공방으로 비화될 듯.

○"한나라당 울산시지부는 16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하는 12일 "6월13일은 울산시민 승리의 날"이란 성명에서 "저희는 사력을 다했고, 이제 시민여러분의 고귀한 선택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발표.

 시지부는 장문의 성명 말미에 "공약은 누구나 할 수 있으나 문제는 실천"이라며 "우리 울산의 미래를 누가 어떻게 열어갈 수 있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느냐를 시민 여러분께서 깊이 고민해 달라"고 호소.

 한편 시지부는 "불법선거 감시활동 강화"라는 성명에서 "한나라당을 허위 비방하는 내용의 불법 유인물이 대량 배포되고, 조직적인 불법 선거운동이 자행될 것으로 판단하고 시지부와 지구당 전 조직을 동원해 감시하겠다"며 "불법적인 유인물 살포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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