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천신만고끝에 "죽음의 조"를 탈출해 결승토너먼트에 진출했으나 3회 우승의 아르헨티나는 끝내 북구강호 스웨덴의 벽을 넘지못하고 결국 예선탈락국에 명단을 올렸다.

 이로써 FIFA 랭킹 1, 2위인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모두 한일월드컵의 경기를 3게임으로 마쳤다.

 북구강호 스웨덴은 죽음의 조에서 예상외로 조 선두를 확정했다.

 B조의 파라과이는 불굴의 투혼을 보이며 슬로베니아를 꺾고 남아공에 다득점차로 앞서 조 1위의 스페인에 이어 16강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잉글랜드는 12일 오사카나가이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F조 마지막경기에서 전·후반 90분동안 마이클 오언, 에밀 헤스키 등을 전면에 세우고 쉴새없이 상대 골문을 두드렸으나 득점없이 비겨 1승2무 승점 5점으로 스웨덴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뒤져 조 2위가 되면서 극적으로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아르헨티나는 12일 일본 미야기경기장에서 열린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총력전을 펼치고도 역전에 실패, 1대1로 비겨 조 3위로 탈락했다.

 스웨덴은 후반 14분에 터진 스웨덴 안데르스 스벤손의 프리킥 한방으로 비록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추가실점을 막아 조 1위로 본선토너먼트에 합류했다.

 파라과이는 이날 서귀포경기장에서 탈락이 확정된 슬로베니아와 B조 최종전에서 10명의 수적 열세에도 불구, 3대1로 이겨 이날 스페인에 2대3로 패한 남아공에 다득점에 앞서 본선토너먼트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스페인은 예선 전승으로 B조 1위를 차지, 전차군단 독일을 피해 아일랜드와 8강진출을 다투게 됐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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