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동구 월봉시장이 아케이드 설치 및 건물 리모델링 작업을 완료하고 새롭게 단장된 모습으로 주민들을 맞는다.
 7일 동구청에 따르면 동구 화정동 640-17번지 일원 월봉시장 및 상점가에 대해 사업비 9억5천여만원으로 시장건물 리모델링과 아케이드 설치 공사를 완료, 오는 12일 준공식을 갖는다.
 월봉시장은 지하1층 지상3층 건물에 전기시설, 창틀 교체, 화장실 보수 및 신설, 옥상 방수 및 보강공사, 소방시설 확충 등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현대식 건물로 탈바꿈됐다.
 이와 함께 건물 주변 상가는 길이 140m 폭 6~8m의 아케이드가 설치돼 쾌적한 환경에서 쇼핑 및 물건 구매가 가능해졌다.
 월봉시장 현대화사업은 지난 2003년 5월3일 월봉시장·상점가 진흥사업협동조합 등록 인가를 받으면서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당초 월봉시장 시장번영회가 건물 관리비 명목으로 인근 노점상에 자릿세를 징수하자 인근 상가번영회가 반발, 이 문제로 양측이 오랜 기간 갈등을 빚어왔다.
 그러나 대형할인매장의 등장에 따른 재래시장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데 의견이 일치되면서 양측이 각각 5명씩 동수로 참여하는 통합번영회 집행부를 구성, 재래시장 현대화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
 도가매 조합 이사장은 "쾌적한 환경에서 장사를 할 수 있게 돼 요즘은 살맛 난다"며 "사람들도 많이 찾고 있어 상인들도 크게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월봉시장은 동구지역에서 동울산시장에서 이어 두번째로 규모가 큰 재래시장으로 시장건물에 식당, 포목점, 식육점 등 16점의 가게가 입점해있고 주변에 과일, 쌀가게 등 36점의 상가가 들어서 있다. 김병우기자 kbw@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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