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문화 개혁되야
친구에게 보낸 한통의 "이등병의 편지"가 사회 전반적으로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훈련소 중대장이 훈련병들의 군기를 잡겠다며 변기 속의 인분(人糞)을 먹게 했다"는 내용이 공개되자 온 국민들이 분통을 터트리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태가 확산되자 국방부 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고 해당 중대장은 구속 수감되는 등 후속조치가 이뤄졌지만 그 여파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때문에 비난의 목소리와 함께 이번 일을 계기로 전반적인 군대문화가 개혁되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미디어 다음 이름 "에너지박사"가 아고라에 "군개혁을 요구한다"는 청원을 지난 21일 발의해 지금까지 1만1천478명이 서명했다.
 네티즌들의 목소리.
 △Govern Of Blood=너무한다!군인은 사람도 아닌가? 전쟁날 경우 소모품 취급당하는게 군장병들인데.
 △유정근=나도 예비역이지만 이건 아니다고 생각합니다. 얼차려였다면 이슈화되지 않았을 것을, 인분을 먹일 수 있게 한다는 것 자체가 평소 중대장이 훈병들을 인간이하로 생각했다는 반증이겠죠.
 △진래=이런일은 다시는 없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반성 제대로 해야하지 않을까요.
 △사랑은 움직인다=21세기에 아직도 이런 비 인간적이고 비상식적인 일들이 일어난다는데 부끄럽습니다.
 △김민재=정말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은 없어져야 됩니다. 21세기에 인분을 먹이는 군대라니요, 어이가 없어서 화도 못내겠습니다.
 △레이카=어떻게 저런 일이 있습니까? 그 일을 한 사람도 똑같은 일을 당해야 합니다.
 △singer=인간평등, 생명존중, 민주시민양성을 교육목표로 세우는 대한민국이 사람입에 인분을 넣는 것을 보고도 군대 가만 놔둔다면 말이나 되겠습니까?. 지금부터라도 군문화가 개혁되길 바랍니다.
 △쌍의그녀=정말슬프군요, 아직도 이렇다니, 이러니 군대가고 싶겠습니까, 병역비리 거들먹거리지 말고 환경부터 개선하면 서로 갈려고 하지 않을 까요.
 △이유미=5개월된 아들이 있습니다. 이민을 생각하고 있는데 인분을 먹이는 군대에 보내면 안될 것같아 이민 생각이 굳어졌네요.
 △캬르르=애인과 친구들이 곧 입대합니다. 도대체 눈물을 막을 길이 없는 분통터지는 일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확실히 뿌리뽑아야 합니다.
 △수연성=앞으로 아들 군대 보내야 하는데, 언제나 개혁되려나, 이참에 확실하게 바뀌길 바랍니다.
 △베스트라이프=2년 후면 군대가는데, 인권침해가 되는 이런 군대에는 정말 가기 싫어지는 군요.
 △volki11=이런 일이 일어나면 당연히 안되겠지만 예비역으로 한마디 한다면, 시설에는 조금도 투자하지 않으면서 인력으로만 무조건 해결하는 식의 운영이 가져온 결과인것 같네요.
 △가영이=군대는 이 나라가 살고 있는 인간을 지키기 위한 수단 아닌가요? 그런데 인간을 그런식으로 대하면서 지켜야한다면 지킬 가치가 없어진다고 보네요, 어느 누구도 그런 인권모독을 당하면 안됩니다.
 △텟사이가=진짜 너무 어이가 없어 말이 안나오네요, 대한민국 군대는 이런거구나, 수준이 고작 이정도라니, 위에서부터 모든걸 다 바꿔나가야 할 것같네요.
 △하하하=저런 대우받을려고 군대가는 건 아니라고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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