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의 16강 진출에 따른 국민적인 열광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내 상당수 장소에는 대형 멀티비전을 설치, 각종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한국 국민들의 국민성 때문인지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한국경기의 암표를 구하거나 거리에 나와서 한국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국민들의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얼마 전에 신문을 통해 월드컵 거리응원의 열기가 뜨겁다는 기사를 읽었다. 이날 시민들은 한국전을 멀티비전으로 보기 위해 전국에서 50여만명이 거리응원에 나서는 등 응원 열기가 퍼지고 있다는 외신보도도 심심치 않게 기삿거리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응원전을 펼친 거리에는 많은 시민들이 뒷정리를 하고 떠났지만 그래도 곳곳에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16강진출이 결정되던 날 시민들은 거리 곳곳에 쏟아져 나와 응원을 하고 축제행사를 벌였지만 이에 못지않게 넘쳐나는 쓰레기로 거리가 하루종일 몸살을 앓은 곳이 있어 옥에 티가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새롭게 설치했던 공공시설물들이 수없이 망가지기도 했다.

 응원단이 스치고 지나는 곳에 쓰레기와 망가진 공공시설물은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라는 의문이 생긴다. 월드컵은 15여일 지나면 끝난다.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거듭나는 시민의식을 가진 시민들이 되길 기대해 본다. 박기환 울산시 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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