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는 순간 엄마, 아빠가 생각났어요』 코리아오픈국제배드민턴대회에서 한국선수단에 9년만에 여자단식 우승을 안긴전재연(22.대교눈높이)이 감격에 눈시울을 붉혔다.
 『마지막 점수를 뽑을 때 마냥 가슴이 벅차 올랐지만 라켓을 챙기다 보니 엄마,아빠 얼굴이 떠올랐어요』라고 밝힌 전재연은 『이제는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음 달 한국체대를 졸업하고 대교눈높이에 입단 예정인 전재연은 중학교 2학년때 아버지와 어머니를 여의고 현재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다음은 전재연과 일문일답.
 ~~6스타급 국제대회에서 첫 우승한 소감은.
 ▲너무 좋아 입이 귀에 걸린 기분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발목이 아파 훈련을많이 못해는데 예상밖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우승하는 순간 누가 생각났나.
 ▲처음엔 멍하니 정신이 없다가 가슴이 벅차 올랐다. 그런데 라켓 가방을 챙기다 보니 돌아가신 엄마, 아빠가 떠올랐다.
 ~~기량이 계속 늘고 있지만 특별히 보완할 점이 있다면.
 ▲아직도 여러가지 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다. 볼치는 훈련을 많이 해 감각을 더욱 키우는 게 급하다. 결정구가 없는 것도 단점이다.
 ~~올 시즌 목표가 있다면.
 ▲대회마다 이번처럼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한 경기, 한 경기 열중하면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우승 상금(1만7천250달러)은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가.
 ▲현재 운전면허 시험을 치면서 도로주행만을 남겨두고 있다. 차를 뽑고도 싶지만 우선은 저축해 놓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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