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 율곡집

 ▶뜻 : 올바른 행실로 나아가 학업을 닦는다.

 율곡 이이는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올바른 행실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말에는 가르침이 있고, 행동에는 법도가 있으며, 낮에는 하는 일이 있고, 밤에는 얻는 것이 있으며, 눈 깜짝할 동안에도 사는 것이 있고, 숨쉴 동안에도 기르는 것이 있으니, 공부에 힘쓰는 것이 비록 오래되더라도 보람만을 구하지 말고 오직 날마다 쉬지 않고 부지런히 힘쓰다가 죽은 뒤에야 그만둘 것이다." 학문하는 태도는 이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이에 힘쓰지 아니하고 다만 널리 배운 것을 말하는 것으로써 몸을 치레하는 도구로 삼는 것은 곧 선비의 적이라 했다. 대학을 안 나온 사람이 드물고 대학원이 일반화되고 있는 세상이건만 어찌 점점 배움은 치레로만 그치는 지 안타깝기만 하다. 지식은 없고 오로지 말의 성찬만이 세상을 어지럽게 한다. 김석곤 삼봉서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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