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위풍당당 그녀〉(KBS2 오후 8시55분) 정혜심 경위는 생활안전계장으로 불리게 된다. 지구대에서처럼 직접 사건을 처리하는 것은 아니지만 각 지구대를 총괄해 관리하는 것이 그녀의 일이다. 밤샘도 없어지고 현장에서 부딪힐 일이 없어져 내심 섭섭한 그녀. 하지만 또다시 각 지구대 소장들의 프로필을 정리해가며 업무에 열중하고 상사로부터 칭찬도 받는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을 무렵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
사랑공감(ubc 오후 9시55분) 동우는 아내 희수와 친분이 있는 치영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며 치영 부부에게 감사의 말을 한다. 치영은 동우 회사와 같은 입장이어서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저녁식사가 마련된 이유를 몰랐던 지숙은 희수 때문에 치영이 도와 줬을 거란 느낌에 마음이 착잡하다. 동우는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지난 시절 얘기하며 농담을 하지만 분위기는 오히려 가라앉는다. 급기야 동우와 희수는 제주도건으로 다툰다.
인물현대사〈정구영〉(KBS1 오후 10시) 5·16 세력은 1963년 민주공화당을 창당한다. 초대 총재로 선출된 사람은 쿠데타 세력이 아닌 나이 67세의 정치 신인 정구영이었다.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을 2번이나 지낸 정구영은 평소 원칙과 소신이 뚜렷한 인물로 알려져 있었다. 정구영이 공화당 창당에 참여하게 된 이유와 김형욱 등 3공화국의 실세들과의 갈등, 3선 개헌 파동부터 공화당 탈당, 정계 은퇴까지 과정 등을 생생하게 들어본다.
오아시스(MBC 오후 11시10분) 한국형 블록버스터 영화의 창시자인 강제규 감독을 초대한다.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감독으로서의 고민, 집에서의 생활, 스캔들 의혹 등을 들춰낸다. 천하의 강제규도 섭외는 힘든 일이라고 고백한다. 데뷔작 〈은행나무 침대〉를 찍을 당시, 심혜진씨를 끝까지 설득해 여주인공으로 승낙을 받아낸 이야기를 들려준다. "황장군" 역을 거절한 남자배우들과 〈태극기 휘날리며〉의 뒷이야기도 함께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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