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조 교수의 일본 식민지 미화 발언과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 등 한·일 갈등을 빚은 일련의 사태가 일본의 대중문화를 수용하는 태도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영화 포털사이트 시네티즌(www.cinetizen.com)을 운영하는 디지털랩(대표 이택수)이 지난 10∼14일 전국의 시네티즌 인터넷 패널 355명을 대상으로 일본 대중문화 수용태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0.0%가 "영향을 준다"고 대답했다.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네티즌은 32.2%였고 7.8%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3~4월 개봉하는 일본 영화의 관람 의향을 물어본 결과 65.1%가 "최근의 논란과는 상관없이 관객이 영화에 따라 선별해 관람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일본 영화 관람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은 34.9%로 나타났다.
 "이번 사태로 일본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심화됐다"는 네티즌은 85.4%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5.9%는 인터넷 게시판에 의견을 남기거나 패러디 포스터를 제작했고 3.4%는 시민단체 캠페인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관심없다"고 대답한 네티즌도 10.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인터넷을 통한 자기기입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5.2% 포인트.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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