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세어라 금순아(MBC 오후 8시20분) 더이상 가족 간의 비밀을 숨길 수 없다고 판단한 영옥은 은진에게 은주와 친자매 사이가 아니라고 말해준다. 그동안 은주가 영옥에게 쌀쌀맞게 대했던 이유를 알게 된 은진은 담담하게 받아들이지만 곧 기분이 나빠져 집을 나선다. 집안 분위기가 이상함을 눈치 챈 장박은 영옥에게 그 이유를 묻는다. 샴푸 테스트 통과를 위해 혼자 연습하던 금순은 태완에게 헤어모델이 돼 달라고 부탁한다.
베스트극장〈달콤한 악녀가 나에게 왔다〉(MBC 오후 9시55분) 이른 새벽 고급양복의 한 남자가 쓰레기 더미에 파묻혀 있다. 술에 절어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남자는 그 몰골 그대로 로펌 건물로 들어선다. 하지만 그가 어제까지 출근했던 사무실의 푯말은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바뀌어 있었다. 얼마 전 소송에서 중대한 실수를 한 결과다. 엉망이 된 채 집으로 돌아온 성원의 자동응답기엔 체납을 독촉하는 메시지만 가득하다.
사랑공감(ubc 오후 9시55분) 낯선 젊은 남자와 호텔방에 들어선 지숙은 술에 만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지만 정신을 차리려고 애쓴다. 슬픈 마음에 눈물을 흘리며 소리 지르자 불쾌해진 남자는 지숙을 혼자 놔 둔채 호텔방을 나가버린다. 호텔방에 남은 지숙은 치영과 희수, 동우를 떠올리며 몸부림친다. 치영은 희수가 맨발로 쫓겨나고 기영이가 사고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치영은 그 이야기를 듣고는 너무도 기막혀 한다.
인물현대사〈독도 의용수비대〉(KBS1 오후 10시) 50년 전 독도에서는 또 다른 전쟁이 있었다. 1954년 독도로 접근해 오던 일본 함정이 폭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 당시 독도는 치안의 공백 지대, 누가 독도로 오는 일본을 향해 총성을 울렸는가. 그들은 군경이 아니라 33인의 울릉도 청년이었다. 당시 의용수비대원 중 정원도, 이필영, 이규현 대원과 함께 독도 입도, 당시 치열했던 독도 전투를 그 현장에서 생생히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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