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상대표부(USTR)와 상무부는 24일 부시 행정부가지난 3월 발동한 철강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의 추가 제외품목 리스트를 확정, 발표했다.

 통상대표부가 세이프가드 발동 이후 제외품목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3번째로 열연강판과 표면처리강판, 스테인리스봉강, 냉연강판, 용접강관, 봉강을 포함해 모두 116개 품목이 추가됐다.

 이로써 철강 세이프가드 적용이 제외되는 대상품목은 모두 224개로 늘어나게 됐다.

 상무부는 최근 국내시장 조사결과를 기초로 대상품목을 이처럼 확정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서방선진 7개국(G-7)과 러시아가 참여하는 G-8 정상회담을 앞두고 단행된 것으로, 유럽연합(EU)이 곧 미국산 제품에 대해 수백만달러 상당의 보복관세를 부과할 방침임을 시사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에 앞서 미국과 EU측은 지난 21일 미국의 철강수입관세를 둘러싼 분쟁해결을 위한 협상에 나섰으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 워싱턴 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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