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이 상품성 없는 농산물을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식품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해 농촌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부터 비상품과를 이용한 가공식품 개발을 해오고 있었는데 이번에 두충산머루과립차와 가지장아찌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두충산머루과립차는 두충차나 산머루 가공식품의 재료로 판매한뒤 남은 것을 가공한뒤 적절한 비율로 배합한 것으로 혈압을 낮추고 뼈를 강하게 만들며 피를 맑게하는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지장아찌는 수출용 가지 수확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상품과를 탈색되지 않게 개발한 장아찌제조법에 따라 가공한 것으로 고유의 빛깔과 한국사람의 입맛에 맞춰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비상품과를 이용한 가공식품 개발은 버려지는 농산물을 새로운 상품으로 변모시켜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점에서 농촌지역의 새로운 소득창출이 기대된다.

 기술원 관계자는 "농산물 수확이나 가공과정에서 버려지는 비상품과의 양이 많아 이를 이용한 새로운 가공식품 개발에 나서게 됐다"며 "쓰레기 신세로 전락하는 비상품과가 판매할 수 있는 식품으로 바뀌었다는 것은 획기적인 개발로 버려지는 다른 농산물에 대해서도 연구를 계속 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진주=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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