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대 울산시 교육위원 선거 후보자등록을 앞두고 후보난립 현상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일부 출마예정자들이 지난 3월 교육위원 선거인단인 학교운영위원 선출때 이미 "자기사람 심기" 등 탈법적인 사전 선거운동을 해 공정한 선거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분석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깨끗하고 유능한 교육위원을 제대로 선출하기 위해서는 투표권을 가진 선거인단의 올바른 선택이 절실한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제도적 개선책이 요구되고 있다.

 26일 교육계에 따르면 선관위가 27일 입후보 안내설명회에 이어 7월1일 후보등록을 실시하는 가운데 실제 출마자 수는 제1선거구(강북지역) 11명, 제2선거구(강남지역) 10명이 출마한 제2대 교육위원 선거 경쟁률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전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7명의 현 교육위원 중에서도 26일 현재 2명은 불출마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권유가 많으나 포기했다는 모 교육위원은 "일부 출마예정자들이 지난 3월 학교운영위원 선출때 이미 직·간접적으로 관여, 상당수 지지세력을 확보해 승산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교육계 안팎에서는 4명을 뽑는 제1선거구의 경우 "4등뽑기", 3명을 선출하는 제2선거구는 "3등뽑기"라는 자조적인 얘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강북지역에는 김기현·김장배·황치홍 현 교육위원, 오현복 전 강북교육장, 노옥희 전 전교조울산지부장 등이 출마를 선언했고, 김석기 전 교육감이 재입성을 꾀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지역은 박일송·심원오 현 교육위원, 최봉길 울주문화원 부원장, 전성덕 중부도서관장, 김동규 울산상고교장, 이상철 한교조부위원장, 김정태 학원연합회장, 이성태 개운초등교사, 정찬모 전교조후보, 이두현 범서중 교감(이상 무순) 등이 거명되고 있다. 송귀홍기자 khsong@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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