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의 마지막 상대는 "투르크 전사" 터키로 결정됐다.

 또 "전차군단" 독일과 "삼바축구" 브라질이 30일 유럽과 남미대륙을 대표해 2002 한일월드컵 우승다툼을 벌이게 됐다.

 독일은 4회 우승을, 브라질은 5회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브라질은 26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4강전에서 "투르크 전사" 터키를 다시 맞아 호나우두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 대망의 결승에 진출했다.

 하칸 샤슈와 하칸 슈퀴르를 투톱으로 한 터키와 호나우두 히바우두를 선봉에 세운 브라질은 전반 몇차례 상대문전을 예리하게 위협했으나 득점없이 마쳤다.

 공동득점선두 히바우두는 그러나 후반 4분 터키 페널티에리어까지 터키 수비수를 달고 돌파한 뒤 발끝으로 기습 슛을 날려 터키 골문을 열었다.

 터키는 이후 체력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짧은 주고받기로 끊임없이 브라질 문전을 파고들었으나 끝내 개인기를 바탕으로 굳게 버틴 브라질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지난 3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의 패배를 설욕하지 못했다.

 그러나 터키는 48년만에 월드컵무대에 다시 등장해 조별예선리그 1차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4강에 진출, 터키축구의 부활을 세계에 알렸다.

 터키는 오는 29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태극전사와 순위를 가린다.

 히바우두는 이날 결승골로 6호골을 기록, 독일의 클로제, 팀동료 히바우두를 한골차로 제치고 득점 단독선두로 나서며 득점왕에 한발 다가섰다. 특별취재반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