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마다 도시특성을 살린 캐릭터가 있다.울산시 남구청은 산업도시 울산을 상징하는 공업탑을 형상화한 '타비', 울주군은 '해'와 '뜨다'를 합성해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간절곶의 일출을 형상화한 '해뜨미'를 각각 캐릭터로 사용하고 있다.

울산시는 울산의 상징물인 고래를 이미지화한 '해울이'(Haeuri)를 공식 캐릭터로 사용하고 있다.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이 개발한 '해울이'는 현재 백화점과 시외·고속터미널, 공항 등지에 캐릭터 매장이 설치운영중이며 올해 울산에서 개최되는 국제포경위원회와 전국체전의 각종행사 때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완료, 향후 10년간 독점적 상표권을 보장받게 돼 활용도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상표등록된 캐릭터는 메인캐릭터인 '해울이'와 서브캐릭터인 '해울이 키드', '해울이 처용', '해울이 배', '해울이 자동차' 등 5종. 이들 캐릭터는 3개 종류(상표법상 제16류, 18류, 25류) 65개 상품(스티커, 메모지, 불펜, 여행가방, 우산, 축구화, T셔츠, 스카프, 넥타이, 양말, 엽서 등 지정상품)의 캐릭터로 사용된다.

해울이의 상표등록이 완료됨에 따라 앞으로 더욱 다양한 캐릭터상품 개발이 가능해 졌으며 이로인해 울산시의 도시브랜드 및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울산시는 해울이 관광상품화 사업에 착수해 지난해 남구 삼산동에 상설 전시홍보관을 열어 해울이를 소재로한 다양한 종류의 캐릭터 상품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품은 기념품류 100여종 1천500여점, 패션잡화류 23종 700여점, 생활용품 16종 400점, 팬시·문구류 6종 250여점 등이다.

추성태기자 ch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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