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예술회관은 초·중·고등학생들의 주5일 수업이 실시되는 매달 네째주 토요일 오전에 클래식, 국악, 성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연주를 들려주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문예회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지역 공연예술 활성화를 위해 추진중인 상설야외공연의 이름을 '뒷뜰'을 뜻하는 '뒤란'으로 결정하고, 오는 5월18일 첫 막을 올린다.

28일 문예회관에 따르면 '뒤란'은 지역 공연예술단체들이 출연, '수요일은 문화예술회관'이라는 주제로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매주 수요일 저녁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문예회관의 한 관계자는 "주5일 수업에도 불구하고 학교에 갈 수밖에 없는 학생들에게 문화적 혜택을 주기 위해 매주 수요일로 예정돼 있던 '뒤란'의 프로그램을 긴급히 수정했다"며 "구체적인 프로그램과 참가 학생 선정은 교육청과의 협의에 따라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교육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은 5월28일 시립예술단 단원들의 지도 아래 문예회관 야외공연장과 소공연장 등에서 클래식과 국악, 성악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연주를 감상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6개월 대장정의 시작을 알리는'뒤란'의 첫 공연은 시립무용단 반주단과 시노래패 '울림', 시립교향악단 '금관6중주', 전자현악팀 '벨라트릭스' 등이 출연, 국악과 클래식, 대중음악을 아우르는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한편 5월께 야외공연장에 설치, '뒤란'의 주무대로 활용될 예정이었던 야외무대는 공사 착수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6월중에나 완공될 예정이어서 행사 차질이 우려된다.

서대현기자 sdh@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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