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수 울산시 북구청장이 지난 29일 오전 11시 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퇴임식을 갖고 지난 98년부터 4년동안 이끌어온 전국 최연소 민선 기초자치단체장 생활을 마감했다.

 또 박진구 울주군수도 이날 퇴임식을 갖고 초대 민선 군수로서의 임기를 마쳤다.

 조구청장은 이날 퇴임식에서 지난 98년 선거구호로 내건 "달리는 북구 젊은 조승수"를 빗대 "무사히 달리기를 끝낸 릴레이선수가 된 듯한 느낌"이라며 다음 선수에게 바통을 넘겨주고 책임의 일단을 마감하는 홀가분한 기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4년동안 신설구의 첫 민선 자치단체장을 맡으면서 많은 발전과 우여곡절과 애환이 있었다"며 "후임인 노동운동가 출신의 이상범 전 울산시의원에게도 아낌없는 격려와 협조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진구 군수도 이날 퇴임사를 통해 "민선1기는 군민의 주인의식과 자치의식을 다진 소중한 시기였다"며 "이제 군민 모두가 후임자와 함께 진정한 주인의식을 지닌 참된 자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군정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박군수는 "특정인사와의 불협화음을 끝내 해소하지 못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불화를 씻고 다시 뭉칠 수 있도록 솔선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범 신임 북구청장, 엄창섭 신임 울주군수의 취임식은 2일 오전 구청과 군청 대회의실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조재훈기자 jocap 박철종기자 bigbell@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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