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가 쇠젓가락을 사용하는 한국의 문화적 특성 때문에 가능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면서 미국에서도 한국의 쇠젓가락이 인기를 끌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황 교수가 최근 여러 미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인들이 쇠젓가락을 사용해 식사를 하기 때문에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연구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발휘한다"며 '쇠젓가락의 우수성'을 강조하자 미국인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것.

'한민족IT네트워크'측은 이를 감안, 오는 6,7일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서 열리는 IT컨퍼런스 참가자들에게 쇠젓가락을 선물하기로 하고 500세트 가량의 물량 확보에 나섰다.

특히 IT 컨퍼런스 행사기간 중에는 NBC방송 등 여러 언론매체들이 취재를 위해 참석할 예정이어서 한국의 쇠젓가락을 소개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일본의 나무 젓가락이 미국시장을 선점하고 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의 쇠젓가락이 시장을 장악하기를 바란다"고 큰 기대를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이례적으로 줄기세포 연구가 허용된 캘리포니아주 실리콘 지역에서 '쇠젓가락'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최근의 이런 현상은 한국의 드높아진 IT위상과 연결돼 매우 고무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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