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한국팀 경기때마다 등장, 국민들의 찬사를 받았던 붉은악마의 초대형 태극기가 월드컵 기념물로 국립민속박물관에 기증된다.

 붉은악마 사무국은 2일 "당초 9월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기증하기로 했으나 태극기가 월드컵을 기념할 수 있는 역사적 사료로서 가치가 있고, 훼손의 우려가 있어 내부 회의를 거쳐 오늘 박물관에 기증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터키 3, 4위전 이후 대구 월드컵 경기장에 보관중인 태극기는 이날 오전 트럭편으로 서울로 이동,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월드컵 성공 국민대축제행사에서 선보인 뒤 박물관측에 전달된다.

 이날 국민대축제행사에서 초대형 태극기는 오후 9시 행사 마지막 순서때 시민들이 애국가를 합창하는 가운데 광화문 거리에 펼쳐져 행사 대미를 장식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기증받은 초대형 태극기를 비롯, 월드컵 기간에 사용된 각종 응원도구와 월드컵 관련 기념품 등을 함께 모아 빠르면 내년중 "월드컵 특별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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