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를 비롯 5개 구.군은 지난 2일 오전 일제히 단체장의 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민선자치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공직사회는 새로운 단체장의 업무파악 등으로 원할한 업무수행이 어려운데다 곧이어 단행될 인사를 앞두고 공무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6월 한달을 월드컵에 들뜨고 선거로 공직사회 분위기가 어수선 했던 것이 이어지고 있어 공직기강을 다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따르게 된 배경이다. 공직사회가 안정을 찾지 못하고 뒤숭숭하면 기강이 해이되고 주민들에게는 그만큼 신뢰를 잃게 된다. 새로운 단체장들은 하루라도 빨리 공직사회가 안정을 되찾아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야 할 책무가 있다.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새로운 모습의 단체장들은 각오가 남다를 것이다. 그 치열한 선거전을 치르고 오늘이 있기까지는 본인의 노력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절대적인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역주민들의 이같은 지지를 앞으로도 계속 받으려면 청렴성과 도덕성을 제일 덕목으로 하고 주민들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그리고 공직사회의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천하는 행정을 펼쳐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자면 임기초반의 단체장들은 무엇보다 공직사회 안정을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이다. 공직사회가 술렁이면 그 영향은 주민들에게 돌아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