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여성주간(1~7일)이다. 여성주간은 남녀평등촉진 등에 관한 범 국민적 관심 제고를 위해 여성발전기본법에 근거해 매년 7월1~7일 실시하는 행사로 올해 여성주간 주제는 "여성의 힘, 국가경쟁력의 시작입니다".

 울산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정영자)는 자치단체장 취임식과 서울에서 열리는 여성주간 기념식 참가 등을 고려하여 일정을 다소 늦추어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를 본격적인 여성주간으로 삼고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정영자회장은 "여성이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 사회를 형성하는 건전한 한 축이라고 생각하는 인식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올해 여성주간이 여성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성단체협의회가 마련하는 여성주간 행사는 5가지. 먼저 지난 6월22일 울산기능대학에서 열린 제4회 정보화활용능력 경진대회가 열렸고 이어 오는 6일 "댄스 스포츠 경연대회"가 남구 신정동 종하체육관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댄스스포츠연합회 울산광역시지부가 주관하는 댄스스포츠대회는 댄스 스포츠를 양성화해서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건전한 가족 문화로 자리잡도록 하자는 취지로 30여팀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이어 8일 양성평등을 위한 "남녀백일장"이 열린다. 남구 달동 문화예술회관 뒤편에 새로 개장한 문화공원에서 오전 10시부터 열린다. 여성들만이 참가하는 행사가 아니라 남녀 모두에게 개방해 함께 양성평등에 관해 고민해보자는 의미. 당일 현장에서 참가신청하면 된다.

 해마다 마련하는 "울산광역시 여성대회"는 오는 11일 오전 10시30분 울산시청 의사당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제5회 모범부부상과 제4회 여성근로자상 수상자를 선정, 시상하고 정보화활용경진대회·백일장·댄스스포츠 경연대회 등 입상자에 대한 시상식도 갖는다. 이어 서울여대 이광자 총장이 강사로 나서 "여성들의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주제로 특강한다.

 마지막 행사는 12일 동헌에서 가지는 문화행사. 울산여성단체협의회에 가입돼 있는 여성단체들이 고루 참여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갖는다. 전통무용과 전통의상 발표회를 갖고 도자기·짚공예·떡만들기·전통차 등을 시연·시음·시식하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참가자들이 함께 전통문화를 체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울산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참가할 예정이다.

 정회장은 "건전한 여성이 건전한 가정, 건전한 사회를 만든다"며 "여성들의 건전한 사회활동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도 지난 3일 오후 2시20분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전국 여성계 인사 등 1천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여성주간 기념식을 가진 것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울산에서도 여성계 인사 40여명이 참석했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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