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소재 이슬람 테러 단체가 22일 캘커타 미 문화원 테러 공격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스타 뉴스" 채널은 "하르카트-울-지하드-이-이슬라미"가 캘커타 경찰에 전화를 걸어 미 문화원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하르카트-울-지하드-이-이슬라미"는 인도령 카슈미르의 파키스탄 반환을 요구하는 단체로, 미국의 테러단체 리스트에 올라있는 "하르카트-울-안사르" 산하에서 활동하고 있다.

 인도 UNI통신은 이날 오전 6시25분(현지시간) 캘커타의 미문화원에 무장괴한들이 난입, 총격을 가해 인도 경비경찰 5명이 숨지고 행인 9명을 포함, 20여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UNI통신은 I. D. 스와미 인도 내무차관의 말을 인용, 미문화원 공격은 "파키스탄에 본부를 둔 지하드 단체들의 테러행위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와미 차관은 "지난 12일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의 테러 척결 선언에도 불구하고 파키스탄의 대 테러정책에는 변화가 없는 것이 분명하다"고 비난했다.

 또한 서벵골주의 아미트 키란 데브 내무장관은 "경비원 교대시간에 발생했다는 점으로 볼 때 이는 계획된 공격이 분명하다"고 주장하고 "경찰은 응사할 시간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수조이 샤크라보르티 캘커타 경찰국장에 따르면 무장괴한들은 AK-47 소총을 사용했으며 오토바이를 탄채 도주했다.

 이번 사건으로 서벵골주에는 최고 경계령인 "적색 경보"가 내려졌다. 뉴델리 dpa=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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