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부산, 경남 3개 시·도 시립예술단 교류공연이 지난해에 이어 오는 19일부터 펼쳐진다.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신형우)은 울산시립무용단·합창단이 부산과 창원시립예술단과 상호 문화교류를 통해 일체감과 선의의 경쟁에 따른 기량향상을 위해 교류공연을 갖는다고 5일 밝혔다.

 교향악단 교류공연은 부산과 창원시립교향악단의 예산부족으로 개최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무용단 교류공연은 3개 시립무용단이 색깔을 나타낼 수 있는 개별 작품으로 순회공연을 갖는다.

 울산시립무용단(안무자 최은희)은 처용무를 소리와 춤으로 풀어가는 동시에 처용의 관용을 웅장한 북소리와 전통 타악기로 표현한 〈처용의 북울림〉을, 부산시립무용단(안무자 이노연)은 추리작가 김성종씨가 대본을 쓴 한국창작무용으로 지난해 정기공연으로 올렸던 〈춘향〉을 다듬어 선보인다. 창원시립무용단(안무자 백현순)은 남북분단의 아픔을 춤으로 표현하면서 언젠가는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담은 한국창작무용 〈깊은 강〉을 공연한다.

 오는 19일 부산·창원시립무용단이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첫 무대를 마련하고 23일 울산·창원시립무용단이 부산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10월2일 울산·부산시립무용단이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각각 공연을 갖는다.

 합창단도 8월27, 29, 30일 "한여름밤에 듣는 꿈의 남성합창"이라는 테마로 교류공연을 갖는다. 합동 남성 앙상블을 구성, 3개 시를 순회 공연한다. 8월27일은 창원 성산아트홀, 8월29일 울산 문화예술회관, 8월30일에는 부산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펼친다.

 김강규 부산시립합창단 지휘자가 지휘를 맡아 〈하나님을 찬양하라〉 〈사랑하기 때문에〉 〈그대 떠난 빈들에 서서〉 〈산길〉 〈방랑자〉 등을 들려준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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