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완구 전 시장의 구속으로 울산시의 사무 인계인수에 차질을 빚어오다 지난 4일 울산시가 구속 수감중인 심전시장으로부터 사무 인계서 서명을 받아 뒤늦게 인계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원경 울산시 행정부시장과 본청 간부공무원들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심전시장을 예방, 민선 3기에 넘겨줄 시정업무 전반을 담은 사무 인계서 서명을 받고 민선2기 시정업무를 종료했다.

 사무인계서는 시정방침, 기구 조직현황, 정·현원조서, 사무분장표, 공유재산·물품·채권·채무 등 재산의 목록, 예산·회계의 수지현계표 및 잔고증명, 기획중 또는 시행중인 중요사업, 기타 주요 사항 등 32개 항목으로 작성됐다.

 심전시장은 사무인계서에 사인한 뒤 "번영교 확장, 산업로 배면도로 등 시정업무가 차질없이 추진 될수 있도록 공무원들의 노력을 간곡히 당부해 옥중에서도 변치않는 울산사랑을 보여줬다"고 간부 공무원들이 전했다.

 한편 박맹우 울산시장은 사무 인계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행정부시장과 간부 공무원의 입회아래 사무인수서에 조만간 서명, 지방정부 교체로 인한 시정인계인수 절차를 매듭지을 방침이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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