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소속 울산시의원들이 5일 김철욱 의원(48·중구1·사진)을 단독 의장후보로 합의추대했다. 관련기사 2면

 이에 따라 김의원은 이변이 없는 한 오는 9일 제3대 울산광역시의회 전반기 의장선거에서 당선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 경우 기초 울산시의회 시절을 포함해 처음으로 40대 시의장이 탄생할 전망이며,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에도 40대가 다수 포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52세인 박맹우 울산시장과 함께 지역사회 전반에 "젊은 리더십" 및 "세대교체" 기류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시의원 19명 중 한나라당 소속 15명은 이날 오후 4시 시지부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의장직에 도전장을 낸 김무열, 김철욱, 심규화, 이수만 의원 4명을 이석토록 한 뒤 다수로부터 지지를 받고있는 김철욱 의원을 단독 의장후보로 추대키로 결정했다.

 이어 4명의 의장후보들이 합석토록 해 이같은 결정사항을 통보했으며, 경합을 벌였던 3명이 이를 수용하면서 합의추대에 동의했다.

 이에 앞서 의장후보 4명은 자체모임을 갖고 9일 선거를 앞두고 더이상의 물밑득표전은 곤란하다는 인식아래 긴급의총을 열어 후보단일화에 대한 결론을 내리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시지부측은 "당소속 시의원들이 양보와 화합의 정신으로 원만하고 자율적인 의장후보 합의추대를 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장후보로 추대된 김의원은 한국JC 중앙부회장 등을 거쳐 지난 95년 기초시의원에 당선된 이후 광역의원선거에도 재선됐는데,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을 바탕으로 4회에 걸쳐 6년6개월간 기초·광역시의회 운영위원장을 맡아왔다. 송귀홍기자 khs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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