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대졸신인 투수 손승락(23)이 올 시즌 신인 첫 완투승으로 최근 부진을 털어냈고 용병 슬러거 래리 서튼(35·현대)은 시즌 24호 대포를 쏘아올리며 홈런더비 선두를 질주했다.

손승락은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5 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1실점으로 5-1 승리를 이끌었다.

신인 완투승은 손승락이 올시즌 처음이고 전체 투수로는 9번째.

지난 달 21일 삼성전부터 한달 넘게 이어졌던 자신의 4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4승째를 올린 손승락은 김명제(두산·4승), 오승환(삼성·5승)과의 투수 신인왕 경쟁을 뛰어 들었다.

손승락은 이날 최고구속 148㎞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가며 화끈하게 달아올랐던 SK 타선을 단 1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또 현대 4번 타자 서튼은 4-1로 앞선 7회초 솔로홈런을 터뜨려 시즌 24호를 기록, 동료 송지만(20개)과 심정수(삼성), 이범호(한화.이상 19개)를 제치고 홈런더비 선두를 질주했다.

3연승의 상승세가 충돌했으나 현대가 손승락의 호투 속에 공격 집중력에서 SK를 압도, 쾌조의 4연승을 달렸다.

잠실에서 벌어진 '예비 한국시리즈'에선 삼성이 팀 하리칼라의 호투와 심정수의 홈런포를 앞세워 두산에 4-2 승리를 거뒀다.

삼성 선발 하리칼라는 5⅔이닝을 8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막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또 4-2로 리드한 7회 등판해 3이닝 동안 11타자를 상대로 2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삼성 에이스 배영수는 지난 2000년 프로 데뷔 후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배영수는 또 방어율을 종전 2.41에서 2.35로 끌어내려 손민한(롯데·2.37)을 제치고 부문 1위로 복귀했다.

한편 29일 오후 6시30분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LG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 일정으로 편성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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