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중소·벤처기업 중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해 첨단산업분야의 우수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도입한 '글로벌스타벤처기업'에 올해도 4개업체가 선정됐다.

선정업체는 (주)국일인토트(대표 이종철)와 덕산하이메탈(주)(대표 이준호), (주)네트(대표 이진웅), 진명이십일(주)(대표 노성왕).

이들 업체들은 각각 3천만원씩의 비즈니스 자금을 지원받아 글로벌화 시대에 맞게끔 경쟁력확보에 나서게 되며, 향후 울산시로부터 경영평가에 따라 3년간 지속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향후 울산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스타벤처기업'으로 집중 육성될 이들 기업체를 2개씩 상, 하로 나눠 월·화 이틀동안 소개한다.

◇(주)국일인토트

지난 1999년 설립된 (주)국일인토트(울주군 웅촌면 검단리)는 정유와 선박 등의 유체누설 방지 밀봉제인 가스켓과 상하수관 연결 이음관 및 은나노 살균제 등을 생산하는 수출유망중소기업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해 왔던 산업설비용 부품인 가스켓과 패킹 등 씰 제품의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동종업계 최초로 'ISO 9001'을 인증받은데 이어 중기청으로부터 'Inno-Biz'기업으로도 선정된 '알짜' 중소기업이다.

지난해 매출(105억원)신장률도 2003년 대비 300%를 달성했으며, 올해도 200% 이상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 업체는 회사 부설'한국나노&씰연구소'에서 자체적으로 나노제조 기술개발에 성공, 은나노를 이용한 살균과 항균, 탈취상품을 개발해 2005년 베스트 신상품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 제품은 조만간 백화점과 대형할인마트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또 자동차 에어필터에 은나노를 접목해 자동차 실내의 각종 세균 번식을 막는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며, 이같은 은나노 접목분야를 식품과 수산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신지식인(194호)으로 선정되기도 한 이종철(48) 사장은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고 21세기 무한 경쟁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을 통해 최고를 향한 기술혁신기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덕산하이메탈(주)

올해로 창립 6년째를 맞는 덕산하이메탈은 반도체 패키지용 소재인 '솔더볼(Solder Ball)'과 카메라폰 부품인 '카메라모듈'을 생산하는 업체로, 경영안정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자체기술개발과 산·학·연 공동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울산대표 중소기업이다.

이 회사는 'ISO9000(1999년)'과 '석탑산업훈장(2000년)','전경련 평가 최우수 벤처기업(2002년)'선정에 이어 올해'ISO14000'인증을 획득하는 등 반도체 소재뿐만 아니라 반도체 패키지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03억원에 순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거래처로는 국내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해외에는 스태츠칩팩, 암코 등 초일류 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기술연구소를 직접 운영하면서 'Solder joint' 관련 원천기술도 보유하는 등 신기술 개발을 통한 대외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패키지 소재용 솔더볼의 개발과 제조에 성공하면서 세계 3대 솔더볼 업체로 성장했다.

특히 덕산하이메탈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미지센서' 비즈니스 중 하나인 CCM(Compact Camera Module)사업에 120억원을 신규투자해 양산체제를 목표로 현재 생산라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대외 이미지 제고와 솔더볼 제조 등으로 세계적인 반도체소재 전문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 코스닥 등록을 준비, 지난 6월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으면서 코스닥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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