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자씨'가 극장가를 사로잡았다.

박찬욱-이영애 커플의 화제작 '친절한 금자씨'(제작 모호필름)가 7월 마지막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한국 영화의 기를 당당히 살렸다. 올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기록인 동시에 역대 한국영화 개봉 성적 3위의 기록이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친절한 금자씨'(제작 모호필름)는 30~31일 서울 110개 스크린에서 27만6천명을 모았다. 개봉 나흘간 서울 누계는 47만명, 전국 누계는 145만8천명(420개 스크린)을 기록했다.

이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우주전쟁'의 143만명을 제친 올 개봉작 최고 오프닝. 또 1천만 관객을 동원한 '태극기 휘날리며'의 177만명, '실미도'의 159만명에 이은 역대 한국영화 개봉 첫주 스코어 3위의 성적이다.

지난주 1위 '아일랜드'는 한 계단 내려왔다. 서울 83개 스크린에서 14만1천명이 들어 2위를 차지했다. 31일까지 전국누계는 242개 스크린, 197만1천명.

3위는 극중 북한 관련 대목이 등장하는지 여부로 주목을 끌었던 블록버스터 '스텔스'로 주말 서울에서 5만77명(48개 스크린) 봤다. 31일까지 전국 누계는 26만명(210개 스크린).

4위는 애니메이션 '로봇'이 차지했다. 30-31일 서울 52개 스크린에서 4만9천270명이 찾았다. 전국 누계는 250개 스크린, 25만1천100명.

한편 '마다가스카'와 '우주전쟁'은 31일까지 각각 전국 130만5천명, 315만명을 모았다. 또 '천군'과 '여고괴담4:목소리' 각각 전국 누계 124만7천명, 50만명을 기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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