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로 돌아온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적 첫 승을 달성하는데 실패했다.

박찬호는 4일(이하 한국시간) PNC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정규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8안타 3볼넷 1삼진으로 7실점(5자책점)하고 5회 클레이 헨슬리와 교체됐다.

이적 후 데뷔전에서 부진을 보인 박찬호는 이날 간신히 패전을 면해 시즌 8승5패를 유지했지만 지난달 2일 시애틀전 이후 한달여 동안 3패만 기록한채 승수를 쌓지 못했고 방어율은 5.84(종전5.66)로 치솟았다.

박찬호는 이날 최고 구속 156㎞의 광속구를 뿌리며 혼신을 다해 던졌지만 상대 타자들이 변화구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바람에 고비에서 무너졌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8-8이던 9회말 통한의 역전타를 내주면서 8-9로 무릎을 꿇었으나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도 휴스턴에 패하며 1게임차 지구 선두를 지켰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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