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오락프로그램들이 20일과 21일 잇달아 새 코너를 선보였다. 신설 코너들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으며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일부 코너는 표절 논란으로 떠들썩하다.

네티즌들은 고교생들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토요일'의 '순정만화'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혼혈아동 효찬이의 필리핀 외가 방문기를 그린 '!느낌표'의 '집으로'에 대해서도 "어머니와 함께 갔어야 한다"는 아쉬움을 표하기는 했지만 기획취지에 대해서는 공감을 표했다.

반면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새코너 'MR. 요리왕'과 '추격남녀'는 일본 오락프로그램 표절 논란으로 시끄럽다.

'MR. 요리왕'은 연예인들이 요리대결을 벌이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코너로, 일부 네티즌들은 방송 전부터 일본 후지TV의 버라이어티쇼 '스마프×스마프'의 '비스트로 스마프' 코너를 표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일부 네티즌은 '추격남녀'가 일본 아사히TV의 'THE 철완 DASH'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THE 철완 DASH'에서 100명의 형사가 일본 그룹 도키오를 쫓는 프로그램이 도망팀과 추격팀으로 나뉘어 쫓고 쫓기는 '추격남녀'의 설정과 비슷하다는 것.

한 네티즌은 "'일밤'이 얼마나 오래 사랑받아온 프로이고, 새로 개편된 지가 언제인데 코너 하나 자리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지 아쉽기만 하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봄 개편 이후 꾸준히 새 코너를 선보여온 MBC 주말오락프로그램이 이번에는 표절 논란을 딛고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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