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맹우 울산시장과 구.군 단체장들은 지난 8일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취지의 공동선언문을 발표, 울산을 꿈과 희망 사랑과 인정이 넘쳐 흐르는 살맛 나는 도시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여기에는 쾌적한 환경과 격조높은 문화, 우수한 교육환경을 조성해 수준높은 삶의 질을 보장하고 노동자와 기업이 대립의 관계가 아니라 협력의 관계로 전환, 공동운명체적인 신노사문화를 정착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시와 구.군 단체장들은 권위주의적인 자세로 시민들에게 군림하는 행정이 아니라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시민중심의 투명한 선진행정도 약속했다.
그러나 이같은 약속은 현실적으로 지키기 어려운 문제들도 많을 것이다. 특히 예산배분 문제라든가 지방재정확충, 지역이기주의 그리고 광역시와 구.군간의 기능배분, 인사문제 등은 쉽게 해결될 문제들이 아니라고 본다. 지방재정의 한계와 낙후된 지역개발의 문제를 놓고서는 기초자치단체와 광역시와의 적절한 조정과 해법을 찾지 않으면 상생의 행정은 공염불이 되고 말 것이다.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자치단체장들은 지역발전을 위하고 시민들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지역과 정파를 초월, 효율적인 행정, 새로운 행정으로 울산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기를 당부한다.